통일부 "재미 이산가족 상봉, 북에 기회 닿는대로 제기할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대해선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당국자는 "2018년에도 적십자 회담 등에서 재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 필요성을 북측에 제기했지만,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오지는 않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최된 총 21차례 남북 이산가족 대면 상봉행사를 통해 상봉 기회를 얻은 미국 거주 한인은 총 120명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북측 가족의 요청으로 상봉에 참여한 사례이지, 재미 한인 이산가족의 요청으로 북측 가족을 찾아 상봉한 경우는 현재까지 없다.
블링컨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이해관계가 우리 노력에 반영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일본 매체 보도와 관련해 "특별대표의 임무 범위상 한국 등 동맹국과의 대북정책 공조 문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방한 일정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특별대표의 방한 일정 자체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