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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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서 저비용항공사(LCC)업계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로 국내선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여름 성수기에도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전망인 만큼 국내선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화물사업에 기대기 어려운 구조인 LCC들은 여객 수요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7일 LCC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첫 번째 노선인 제주~김포 노선 취항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6월 출발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 운임 기준 9700원부터 판매한다.

또한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탑승하는 지방 노선 예약 시에는 최대 3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오는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리프레시 포인트 1500포인트를 증정한다. 앞뒤 좌석 간격을 넓힌 '비즈니스 라이트 항공권' 구매고객에게도 1만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사진=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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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도 이달 말까지 신용카드사와 연계해 할인 혜택을 푼다.

행사 기간 8월 말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권 예약 시 행사카드를 사용해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6월 국내선 제주도 항공편을 왕복으로 예약하면 5~15% 할인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만의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무착륙 관광비행(이륙 후 착륙하지 않고 회항)'객을 끌어오기 위해 기내 면세 할인 서비스를 마련했다.

6월 에어서울의 무착륙 비행에 탑승 후 기내 면세품을 구매하는 탑승객은 품목에 관계없이 2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 12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기내 면세품은 탑승 48시간 전 예약센터를 통해 사전 주문이 필요하다. 출발 당일, 김포공항 에어서울 카운터에서 할인 쿠폰을 수령한 후 기내에서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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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CC들은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줄줄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은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