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 뭐 보지? 파국의 절정 '결사곡2' vs 세 여인 반격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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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토일드라마 강자 tvN '마인' 10회에서는 배우 이보영, 김서형, 옥자연이 손을 잡고 통쾌한 반격을 날리면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0%, 최고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희수(이보영 분)가 강자경(옥자연 분)을 헤치려 한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 앞을 막아서면서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구도를 형성했다. 그는 "나한테나 저 여자한테나 가해자"라고 그의 잘못을 비판하며 살벌하게 경고, 홀로 남은 강자경 역시 "나 건든 거 후회하게 해줄거야"라고 한지용을 향해 분개했다.
그가 양아들 한수혁(차학연 분)이 김유연(정이서 분)과 있을 때 행복해보였다는 집사의 말에 "행복하면 된거야"라고 마침내 인정한 말은 그 변화를 제대로 보여줬다. 진심을 느낀 한수혁은 "무언갈 얻는 순간 다른 걸 내놔야 한다"며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하는 효원家 후계자 자리가 아닌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하는 '행복'을 택하겠다 선언, 결국 정서현의 마음을 돌렸다.
이는 병상에 누워있던 한회장(정동환 분)이 깨어나 유언장도 무력화된 상황 속 뜻밖의 결과를 불렀다. 한수혁의 부재로 빈 후계자의 자리를 한지용에게 물려주기로 마음먹은 것. 이에 "플랜 비, 해야 될 거 같아요"라며 날카로운 눈을 빛내는 정서현의 모습은 그녀의 큰 그림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아내 역의 박주미-이가령-전수경과 불륜녀 이민영-송지인-임혜영이 어떤 불협화음을 일으킬지도 주목을 끈다.
공개된 ‘결사곡2’ 예고 영상에 따르면 남편 신유신(이태곤)과 수영장으로 들어서던 사피영(박주미)은 깜짝 놀라고, “아는 사람이야? 관심 있어?”라는 신유신의 음성 위로 직장동료인 서반(문성호)과 수중 입맞춤을 선보여 의문을 안겼다.
송원과 남가빈과 함께 제주도로 가던 아미(송지인)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신유신과 은밀한 대화를 나눠 위험 지수를 드높였다. 반면 “어쨌든 끝났어요”라며 단호하게 말하는 송원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판사현과 “열 살? 흥분 안 하게 생겼어?”라고 버럭하는 판문호(김응수), “팬입니다”라며 명함을 내미는 동마(부배)를 흥미롭게 바라본 부혜령(이가령)의 모습이 담겨 예측 불가한 전개를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나 음악방송 오늘 나가요”라는 남가빈의 말처럼 밝은 표정으로 방송 중인 남가빈과 굳어버린 이시은(전수경)이 한 장면에 담겨 충격을 일으켰다. 그 후 분노에 찬 그렁한 얼굴로 “욕도 아까워”라는 향기(전혜원)와 박해륜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이시은이 비쳐 이시은의 사이다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 뒤 고민에 휩싸인 신유신과 결연하게 어디론가 향하는 사피영, 거울을 보며 결심한 듯 “반드시 내 남자 만들 거니까”라고 눈빛을 빛내는 아미가 그려졌다. 또한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니까”라며 아미와 웨딩 사진을 찍는 신유신, 바닥에 쓰러져버린 사피영, 잠옷 차림으로 “실컷 웃어둬”라고 하는 김동미(김보연)의 마지막 장면은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2’는 세 남편의 공분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세 아내의 예사롭지 않은 변화와 불륜녀의 활약상이 더욱 폭발적으로 휘몰아칠 전망이다”라며 “안방극장에 거센 파국의 바람을 일으킬 ‘결사곡2’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마인'과 '결사곡2'은 모두 1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