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가 약 3000명 증가에 그쳤다.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2958명을 기록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전국 의료기관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별 접종센터가 주말을 맞아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신규 1차 접종자 중 2198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760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다.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8787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14.8% 정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495만159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264만7191명이다.전날 2차 접종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지만,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7만9682명으로 인구 대비 4.4%다.백신별로는 61만17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66만9508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5만929명)의 58.6%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372만9545명)의 접종률은 1차 71.0%, 2차 44.8%다.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87만8469건이다. 국내에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또 30세 미만 군 장병도 이날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오는 10일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들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이달 중순부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이 대상이다.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1일(459명) 이후 엿새 만에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다.최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확산세는 다시 거세질 수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5명 늘어 누적 14만463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556명)보다 71명 감소했다. 최근 대규모 감염 사례보다는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다수의 중소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안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54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9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10명(68.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7명, 대구 26명, 대전 20명, 제주 13명, 울산·충북 각 10명, 부산·충남 각 9명, 경북 8명, 광주 4명, 전북·전남 각 3명, 강원 2명 등 총 144명(31.7%)이다.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화성시의 유치원·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선 현재까지 11명이 확진됐으며, 수원시 교회에서도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녕 외국인식당(16명),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306명) 등 기존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15명)보다 16명 많았다.이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10명), 경기(5명), 부산(3명), 경남·경북·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9명, 경기 151명, 인천 15명 등 총 3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추가돼 누적 19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올 들어 치명률은 1월 1.82%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3%대까지 떨어졌다.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997만2297명 중 14만4637명)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