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단체, 日대사관 이어 독립문 앞에서 욱일기 태워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욱일기를 불태운 대학생단체 회원들이 하루 뒤 서울 독립문 앞에서 같은 방식의 시위를 벌였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도쿄 올림픽과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적힌 욱일기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태운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이 모여 욱일기를 소훼하는(태워 없애는) 등의 행동은 미신고 집회에 해당한다"며 "법리 등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전날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같은 형태의 욱일기 소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대사관 주변에 배치됐던 경찰력이 참가자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