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올해 말까지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무역투자청과 미주개발은행(IDB)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21 브라질 투자 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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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가 장관은 백신 접종률이 10%포인트씩 올라갈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0.13%포인트씩 증가한다는 통계 자료를 제시하면서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 조치 강화를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연말까지 5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할 것이며 모든 국민에게 접종하는 데 충분한 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게지스 장관은 "백신 대량 접종이 브라질 정부가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이라면서 "백신 수입과 생산을 위한 예산 확보에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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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지스 장관은 백신 접종으로 시장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올해 최소한 3.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장관의 발언과 달리 백신 접종 속도는 여전히 더딘 편이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1.58%인 4천569만7천957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0.48%인 2천218만9천2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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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654만5천554명, 누적 사망자는 46만2천791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현지시간 26일 오전 10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미사에는 25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식은 로마 교황의 장례 예식 규정과 1996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발표한 '주님의 양 떼' 교황령에 따라 진행된다. 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다. 미사는 레 추기경의 강론, 성찬 전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예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자신의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사이프러스 나무, 납,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세 겹의 관에 안장된 전임자들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순한 목재로 만든 관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 목관은 교황의 유언에 따라 로마 시내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운구된다. 바티칸에서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유적지를 거치는 약 6㎞ 거리다. 교황 시신이 바티칸 외부에 안장되는 건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처음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관은 오후 2시∼2시 30분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도착한다.바티칸은 한 익명의 기부자가 장례식 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원수 50명과 10명의 재위 중인 군주를 포함한 약 170개 사절단이 참석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연신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남용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물밑 접촉이 실제로 진행 중인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의 진전을 과장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운영위원회 회의 폐막 연설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 남용은 다른 나라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 기반의 다자간 거버넌스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판궁성 인민은행장은 "미국의 관세 폭탄이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는 세계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촉발해 세계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도전을 제기했다"라고도 비판했다. 또 "각국이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무역 자유화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양국은 관세 협상을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협상 중이란 사실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다만 실제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재무부 장관이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측 주장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에도 '중국의 누구와 무역 관련 대화를 나누냐'는
미국이 일종의 표준화된 협상 양식을 만들어 앞으로 약 두 달간 18개 주요 교역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협상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준비한 협상의 틀(프레임워크)을 사용할 예정이다. 프레임워크는 △관세 △쿼터(할당)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원산지 규정 △경제 안보와 기타 상업적 쟁점 등 협상의 큰 범주를 정리한 것이다. USTR은 협상 항목별 미국의 요구 사항을 각 국가에 제시할 방침이다. USTR 대변인은 "USTR은 정리되고 엄밀한 프레임워크에 따라 일하고 있으며, 의지가 있는 교역 파트너들과 신속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USTR은 미국의 목표를 분명히 했으며 우리의 교역 파트너들은 그들이 각자 개별적으로 (미국에) 무엇을 제안할 수 있는지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의 초기 계획은 한 주에 6개 국가와 협상해 3주간 18개 국가와 한 번씩 협상을 마친 뒤 이 협상 주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협상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8일까지 계속되며 그때까지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WSJ는 미국이 새 프레임워크를 어떤 나라와의 협상에 적용할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국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WSJ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상호관세가 아닌 별도의 행정명령을 통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