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크기·비율별 19종으로 라인업 확대
코로나19에 게이밍 모니터 시장 '급성장'
LG전자는 이달 초 27형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후 약 한 달 만에 또 신제품을 내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 폭증한 비대면 수요를 공략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약 13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36만대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38·34·32·27·24형 등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 라인업을 꾸려 플레이하는 게임에 따라 알맞은 게이밍 모니터를 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신제품은 32형 QHD(2560×1440) 대화면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n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또 1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구현해 빠른 화면 전환으로 생기는 잔상을 줄이고, 초당 최대 18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80Hz(헤르츠) 고주사율을 통해 최적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그래픽 호환 기능도 갖췄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 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제품 출고가는 79만9000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라인업 확대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게임이나 화면 크기에 맞춰 LG 울트라기어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