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100구 넘어간 6회에도 등판…한 이닝 4실점 와르르

한화 카펜터, SSG전 5⅓이닝 7실점…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최고 좌완 투수로 꼽히는 라이언 카펜터(31)가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카펜터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카펜터의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2.59로 크게 뛰었다.

이날 카펜터의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1회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정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정의윤과도 풀카운트에 몰린 끝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엔 2사 1루에서 최정에게 밋밋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4회와 5회엔 노련한 투구로 무실점으로 막으며 2-3,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이어갔다.

문제는 6회였다.

카펜터는 5회까지 투구 수 100개를 기록했는데도 6회에 등판해 공을 던졌다.

그는 힘이 빠졌는지 6회에만 안타 5개를 내주며 4실점 했다.

한화는 카펜터가 123개의 공을 던진 뒤에야 뒤늦게 투수 교체를 했다.

스코어는 2-7. 경기 흐름이 SSG로 기운 뒤였다.

카펜터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한 4실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