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오네"…잦은 비 소식에 우산·제습기 판매량 껑충
최근 비 내리는 날씨가 잦아지면서 우산 등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부쩍 늘어났다.

27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우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장우산 판매량은 3배 가까이 뛰었고, 2단 이상의 접이식 우산과 투명 우산도 각각 73%, 52% 더 팔렸다. 양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우양산 판매량도 2배 이상 늘었다.

비 오는 날씨에 입기 좋은 패션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남성용 레인코트 판매량이 142% 급증한 가운데 여성용 레인코트도 60% 더 판매됐고, 일회용 우비 판매량도 15% 많아졌다.

장화와 젤리슈즈 역시 판매량이 각각 24%, 46% 늘었다.

아울러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제습기 판매량이 3배 이상 뛰었고, 의류 건조기 판매량도 28%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골프 우산과 제습기 판매량이 각각 5배, 2배 이상 뛰는 등 비와 관련된 상품이 특수를 맞았다.

G마켓 관계자는 "올여름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여름 내내 판매량이 꾸준히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4일 발표한 `여름철 3개월 전망(6∼8월) 해설서`에서 올여름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별 강수량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연이어 내리는 비를 장마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