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확진자 접촉 후 감염자 70% 넘어

제주에서 이달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가 넘어 거리 두기 준수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유의가 필요하다.

제주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14.6%…'조용한 전파' 주시
제주도는 이달 확진자 198명 중 29명(14.6%)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사례가 현재 총 140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0.7%를 차지하고 있다며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또 최근 도내에서 접촉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채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관광객 등 제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전날 20일 하루 5명(제주 908∼912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5명의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도민이며 나머지 1명은 관광객이다.

도는 확진자의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남탕)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를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