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는 최근 이상호 사장과 예병학 ‘SK 11번가 직원연대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식을 열었다. 양측은 일괄적으로 개발 직군 연 500만원, 비개발 직군 연 250만원의 정액 인상과 개인별 2021년 연봉 조정안을 합해 평균 9.5%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개발 직군의 경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2.7% 수준의 인상폭이다. 11번가는 최근 다수의 IT기업들이 개발자 채용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임금 인상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한 협약을 이뤄냈다”며 “녹록지 않은 경쟁 환경이지만 올해는 11번가가 e커머스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오는 7월 분당 지역에 70~80석 규모의 거점 공유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