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본인인증'만으로 부모님 백신접종 대리예약 가능
6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순차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자녀들이 본인 인증만 거치면 대리 예약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접종 대상자가 고령층인 만큼 어르신의 자녀 등 보호자가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모바일을 통해 대신 예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자녀의 본인 인증만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대신해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부모님의 예방접종 예약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접종 예약은 누리집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예약, 콜센터 예약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주민센터를 방문한 접종 대상자의 온라인 예약을 돕게 되며, 해당 주민센터가 질병관리청에 콜센터 예약 시스템 권한까지 신청한 경우에는 전화 예약도 지원한다.

김 반장은 "실제 접종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되지만,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기 위해 많은 접종자가 초기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자녀 '본인인증'만으로 부모님 백신접종 대리예약 가능
한편 추진단은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백신과 관련, 현재까지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단은 관련 질문에 "올해는 충분히 확보한 백신 물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신규 백신의 개발 및 임상 진행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