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국비 38억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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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용역비 2억원 낭비, 시 "주민 반발에 사업변경…문체부 사업변경 불허"
충남 천안시가 추진하려던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2억원의 실시설계 용역비가 낭비됐다.
국비 38억원도 반납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은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현장인 병천면 병천리 209의 4 일대 500m 구간의 새 단장이 핵심이다.
시는 아우내 장터가 있는 500m 구간 도로(4차선)를 3차선으로 축소하고, 대신 인도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주변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매봉산 봉화대, 순국자 48인 추모조형물 등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 조형물을 설치하고 박물관도 세울 계획이었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2억원을 들여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2018년 5월∼2019년 11월)도 마쳤다.
그러나 이 사업은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
주민들은 도로 축소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2018년 7월 사업 백지화 탄원서를 제출했다.
민원 제기 이후 시는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지며 당초 2019년 완료 예정이었던 사업은 해를 넘기고도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시는 주민 협의 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지만, 변경은 불발됐다.
변경 사업안에 역사 조형물이 없어지고 박물관이 축소되는 등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전선 지중화 등 보도 정비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판단이었다.
시 관계자는 "국비 반납 후 계속 사업 때 시비 부담 등을 고려해 사업을 취소하기로 하고 문체부에 공식 사업 취소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2억원의 실시설계 용역비가 낭비됐다.
국비 38억원도 반납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은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현장인 병천면 병천리 209의 4 일대 500m 구간의 새 단장이 핵심이다.
시는 아우내 장터가 있는 500m 구간 도로(4차선)를 3차선으로 축소하고, 대신 인도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주변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매봉산 봉화대, 순국자 48인 추모조형물 등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 조형물을 설치하고 박물관도 세울 계획이었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2억원을 들여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2018년 5월∼2019년 11월)도 마쳤다.
그러나 이 사업은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
주민들은 도로 축소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2018년 7월 사업 백지화 탄원서를 제출했다.
민원 제기 이후 시는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지며 당초 2019년 완료 예정이었던 사업은 해를 넘기고도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시는 주민 협의 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지만, 변경은 불발됐다.
변경 사업안에 역사 조형물이 없어지고 박물관이 축소되는 등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전선 지중화 등 보도 정비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판단이었다.
시 관계자는 "국비 반납 후 계속 사업 때 시비 부담 등을 고려해 사업을 취소하기로 하고 문체부에 공식 사업 취소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