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X와 TGM, TGL 등 3개 차종 16개 트림 선봬
-국내 소비자 의견 반영한 편의 및 안전품목 특징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뉴 만(MAN) TG'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새 차는 20년 만에 풀체인지 된 브랜드 핵심 제품군이며 총 16개 트림을 동시에 선보여 공격적인 판매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형 트랙터인 TGX 6개, 중대형 트럭인 TGM 6개, 중소형 트럭인 TGL 4개로 나뉘며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차를 만들었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및 안전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 측면도 강화해 시장 정상을 향해 도전한다.
"만 TG3,  한국 상용차 특수성 반영했다"

이번 행사에서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와 임원들이 직접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또 판매 목표와 한국에서 만(MAN)의 비전도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요성과 시장 전략, 미래 전동화 계획 등 폭넓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글로벌 회사의 한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곳이다. 쉽게 말해 '핫(Hot)' 시장이라 말하고 싶다. 이런 핵심 시장을 위한 우리의 제안은 역시 새 제품이다. 변화에 민감하며 다양한 기능 습득에 익숙하고 오너 드라이버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이야말로 만트럭을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곳이다.

여기에는 유지관리보수 프로그램도 한몫 한다. 구체적으로는 케어프리 패키지다. 쉽게 말해 걱정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출을 최소화 하면서 디지털 서비스와 결합해 혜택은 더욱 커지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높일 것이다"

-한국 소비자를 고려한 기능은 어떤 게 있는지
"한 두가지 기능을 빼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새 제품은 전 세계 700명의 소비자 의견을 경청한 뒤 만들었고 그 중에는 한국 소비자도 독일로 초청해 요구 사항을 들었다. 엔진부터 디자인,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한국 소비자와 깊은 대화를 통해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차를 만들었다"
"만 TG3,  한국 상용차 특수성 반영했다"

-첨단 기능들은 그룹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건지
"스마트셀렉트를 예로 들면 당연히 만 자체 개발 기술이며 초기에는 해당 컨셉트를 가지고 뮌헨 공대와 이야기를 나눴다. 터치 스크린 컨셉트도 가졌었는데 최고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승용은 최적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상용차는 운전석과 화면 사이의 거리가 멀어 조작이 어렵다. 또 실내에는 서스펜션이 크게 3개가 있다. 샤시와 캡, 시트다. 이런 다양한 부분에서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터치 스크린은 상당히 어려운 조작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용 환경에서는 조그셔틀 타입의 스마트셀렉트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택했다.

이피션트 크루즈 또한 소비자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기술이다.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효율 향상이어서 제시했는데 밀집도가 높은 상황에선 작동하지 않지만 고속도로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이라면 차가 알아서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변속 과정을 거쳐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는 소비자 요구사항에 잘 맞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상용차가 조만간 중형급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메가트럭 단종을 한다. 그만큼 새로운 변화를 구상할 것 같은데 만트럭의 대응은
"메가트럭 단종 소식은 우리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는 곧 중대형 카고트럭이 한국에서도 고급화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이제 과거가 됐다. 이번에 새 차를 출시하면서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탑재한 배경이다. 이와 함께 특장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TGM과 TGL의 경우 대부분이 특장차로 개조가 된다. 그래서 어떻게 특장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휠베이스를 비롯해 특장에서 요구하는 차종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현재 만트럭은 국내 시장에서 2~3위 정도 하는데 정상을 향한 계획이 있는지
"물론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판매와 규모는 키우는 게 목표다. 더욱이 신차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밝히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팬데믹이 지속되고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도 심하다. 우리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그만큼 제품 자체에 대한 공급과 완성도를 더욱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소비자 요구 사항도 최우선 수용할 것이다. 꾸준히 개선하고 단단하게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 1위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만 TG3,  한국 상용차 특수성 반영했다"

-코로나로 인해 판매와 매출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향후 성장 전략은
"맞다. 작년의 경우 전년대비 약 17% 감소한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대형 상용차 브랜드도 비슷하게 나타난 결과다. 회복을 위해 오늘 TG 시리즈를 대거 출시했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고로 3종류의 TG 시리즈는 올해 400대 판매를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최선의 상품 구성을 진행했는데, 5월에는 전국을 돌며 소비자들에게 실제 시승 기회도 드리려고 한다. 이 외에 대형 덤프를 포함한 TGS는 하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강력한 제품을 바탕으로 판매를 높이겠다"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은
"유럽에서는 트럭과 버스 둘 모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대비하고 있다.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모니터링 단계에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전기 트럭의 경우 한국 소비자의 큰 요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트럭은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다. 반대로 전기 버스는 소비자들이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 완성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한국의 특수한 규정 때문에 유럽에서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버스 섀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 및 제작해야 하는데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만 2층 버스는 현재 많이 공급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현대 상용차에서 2층 전기버스를 내놨다. 대응은
"이미 전기버스에 대한 개발은 다 진행된 상태다. 그만큼 한국에서 전기버스 수요를 지켜보면서 도입 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현재는 관망 중이다"
"만 TG3,  한국 상용차 특수성 반영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