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 문제 유출 의혹…인천시교육청 관계자 6명 수사
최근 인천에서 불거진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6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도성훈 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 A씨와 전 장학관 B씨 등 6명을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의 2차 면접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의 공익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중에는 전직 정책보좌관과 장학관 외에도 간부급 직원이나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시교육청 청사를 비롯해 사무실 14곳을 압수수색한 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 의뢰를 받은 인원을 전원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검찰 송치 시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유능한 인사를 뽑자는 취지로 2007년 처음 도입됐다.

이 중 내부형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 또는 초·중등학교 경력 15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