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상승세…3,200선 '터치'(종합)
코스피가 29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6포인트(0.24%) 오른 3,189.2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10%) 오른 3,184.75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3,200.41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40억원, 4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 나스닥 지수(-0.28%)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완화적 기조 지속 방침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이 주요 기업 1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장 마감 후 애플과 페이스북 등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FOMC를 앞두고 쏟아진 차익 매물에 1% 이상 하락한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2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한 LG화학(4.61%)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0.77%), 네이버(0.40%),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삼성SDI(1.20%), 포스코(3.09%)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2%), 유통(2.08%), 화학(1.26%), 건설(1.2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운수창고(-1.05%), 운송장비(-0.51%), 종이·목재(-0.50%), 의약품(-0.34%) 등은 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페이스북의 분기 실적이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LG화학 등 주요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34%) 내린 994.9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7%) 오른 999.01으로 개장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7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