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벤치 또 결단, 유희관 4G 연속 강판 [고척: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강판당했다.

유희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투구 수 70구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시즌 4경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불안 요소도 적지 않았다.

1회 말에는 삼자범퇴를 쓰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으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 왔다. 유희관은 1회 초 타선에서 2득점 지원해 줬는데도 2회 말 5피출루를 허용하며 바로 역전당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웅빈을 초구에 몸 맞는 공으로 내 보내더니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송우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고 추격당했고, 2사 후 박동원,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 더 했다.

유희관은 3회 말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으나, 조금은 불안한 투구 내용이 계속 껴 있었다. 수비 지원도 받아 가며 그 뒤 무실점 투구를 이어 나갔으나, 벤치에 완벽한 신뢰를 보내지는 못했다.

유희관은 4회 말 선두 타자 송우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그 뒤 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는데, 다음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유희관으로서는 다행히 1, 2루에서 김혜성을 1루수 앞 땅볼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을 수 있었다.

유희관은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빠르게 쌓았다. 이때는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해 주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유희관은 다음 타자 김웅빈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홍건희와 바뀌었다. 홍건희가 승계 주자를 묶어 줘 실점이 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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