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속되고 있는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경남의 청년인구 유출 문제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경남의 청년인구(19~34세) 순유출은 2018년 1만1763명에서 2019년 1만4056명으로 늘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1만8919명을 나타내 그 추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도는 도정자문위원회 청년분과 회의와 전문가 워킹그룹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앞으로 추진단과 전문가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청년인구 유출 감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경남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를 목표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일자리 분야의 경우 청년이 원하는 정보기술(IT) 및 스마트산업 일자리 창출과 일거리 지원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는 지역혁신플랫폼(공유대학) 구축과 스마트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주거지원 모델을 발굴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또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과 경남형 한달살이 같은 문화콘텐츠 발굴,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등 지원 사각지대 개선,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지원 등도 5개년 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지역 청년인구 유출 실태를 분석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일자리와 교육, 주거, 복지문화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청년들이 느끼는 일자리와 교육 문제 이외에도 10년, 20년 뒤 겪게 될 다양한 문제까지 폭넓게 풀어가야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도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