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지역 신규 확진 12명…동도초교 학생·교직원 955명 전원 음성
대구 중구 대형교회서 8명 확진…젊은 교인 많아 긴장
대구 한 대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중구 한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이 교회는 전날 확진된 사회복지재단 산하 직원과 배우자가 다니는 곳으로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측 전수조사 자료를 토대로 진단검사 규모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289명으로 전날보다 12명이 늘었다.

동구 2명, 수성구 4명, 달서구 3명, 서구·중구·남구 각 1명이다.

3명은 경북 안동 확진자 관련 n차 감염으로 직장과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이 수성구 동도초교 방역 관계자여서 학생과 교직원 955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밖에 경산 소재 교회 관련 n차 접촉자, 자가격리 중 유증상이 나타난 확진자,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등이 있다.

이날 0시 이후 수성구 한 이용소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젊은 교인이 많은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오늘 중 재난안전문자를 전송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