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코로나19로 위급한 상황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방역수칙과 관련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방역수칙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 일률적 방식이었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금 대출과 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중점 추진할 시정 과제로는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비롯해 △청년 정책 마련 △주택 공급 및 부동산 가격 안정화 △1인 가구 지원 △도시 경쟁력 강화다. 오 시장은 “미래를 향한 혁신을 과감히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 유튜브에 올라온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는 ‘10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영국 중국 르완다 페루 등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했다. 르완다에서 소수민족 대표가 대통령이 돼 통합정책을 펼치는 것을 보며 화합의 정치를 배웠다”고 답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