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페이·스마트상점 지원…골목경제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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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긴급복지에 3.8조 투입
사각지대 업종에 150만원 지원
대구행복페이·배달앱 등 도입
칠성야시장 등 스마트상점 확대
사각지대 업종에 150만원 지원
대구행복페이·배달앱 등 도입
칠성야시장 등 스마트상점 확대

대구시는 지난해 2차에 걸친 긴급생계자금과 금융지원을 확대해 4조9000억원 규모의 대구형 경제방역을 추진했다. 올해에도 3조8000억원 규모로 53만 명을 지원하는 일자리 긴급복지 중심의 제1차 경제방역대책을 내놨다.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10만 개 추가 공급, 긴급복지 위기가구 3만5000가구 지원, 여행 관광 문화예술인 전세버스업체 등 사각지대 업종에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졸업생 중 미취업 청년에게 20만원의 청년취업응원카드(대구행복페이 충전)를 지원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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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해 6월 처음 도입한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는 지난해 판매액이 3190억원, 사용자 수는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구시가 올해 발행규모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조원으로 늘린 이유다. 올해도 지난 15일 현재 판매액이 3209억원으로 지난해 판매액을 넘어섰다. 대구행복페이를 구매하면 할인율은 10%, 연말소득공제 30%가 적용된다. 개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 600만원이다. 카드형인 대구행복페이는 가맹점이 14만 개로 대구 전체 카드가맹점의 82%에 달한다.
시가 지난해 대구행복페이의 업종별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이 전체 소비금액의 26.2%(8012만원), 슈퍼마켓 14.1%(4309만원), 병의원 12.8%(3918만원), 학원·교육분야가 9.8%(3012만원), 정육·농수산이 8.6%(2635만원)를 차지해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진작 효과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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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해 대구형 배달플랫폼에 대구사랑상품권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추가해 대구사랑상품권과도 연동한다. 시는 ‘가입 및 첫 이용’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기존 배달앱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이용 마일리지적립제(주문액의 0.5% 내외)도 도입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빅데이터산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부분 배달앱에서 제공하지 않는 API(배달대행사 등 제3자가 자유롭게 주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를 오픈해 신규 배달대행사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과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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