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올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6조39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가 상승하고 원유 정제를 통해 판매 차익(마진)이 개선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되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자회사들의 가치가 높아져서다.

양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매각에 따른 매각이익만 약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면서 "오는 3분기 중으로 자회사 한국조선해양의 상장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이 마무리 되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