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온라인 뉴스 유료화한다…월 34.99달러 책정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가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버지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온라인 뉴스 유료화 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지했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한 달에 5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그 이상을 보려면 매달 34.99달러를 내고 구독해야 한다. 로이터는 정확한 유료화 날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의 유료화 방침은 경쟁사인 블룸버그통신과 비슷하다. 블룸버그는 홈페이지 콘텐츠 이용료로 매달 34.99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 38.99달러를 부과한다.

로이터는 유료화 전환과 함께 홈페이지 전면 개편 작업에도 나섰다. 앞으로 각 섹션별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법률, 의료, 자동차, 환경 등의 분야를 좀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각종 행사 중계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조시 런던 로이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변화를 "로이터의 10년 만에 가장 큰 디지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업계 데이터와 전문가 통찰력에 직접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로이터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하며 정확한 뉴스 보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