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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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옛 빅히트)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호예수물량이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어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공모주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24.83%인 106만3100주는 6개월 간 의무로 보유하겠다고 약속하고(의무보유 확약) 받아간 주식이다. 이날부터 기관은 6개월 확약분을 팔 수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이 보유한 총 1285만6032주도 이날 기준으로 보호예수가 풀린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 후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상장일 시초가 27만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5거래일 간 15%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기관 보유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오는 18일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311만8610주가 시장에 나온다. 공모 당시 기관에 배정된 물량의 24.71%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도 부진한 상황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돼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이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탔다. 상장일 시초가인 13만원을 깨고 11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상승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등도 기관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