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생두 수입해 국내 직접 로스팅 뜨거운 공기로 볶아 균일한 맛
엔제리너스는 원두의 주원료인 생두를 수입해 국내 로스팅을 거친 고품질 커피를 제공한다. 생두를 생산지에서 수확해 로스팅까지 거쳐 국내 운송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엔제리너스는 ‘자바 퓨어 로스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원두를 공기 중에 띄워 뜨거운 공기만으로 볶는 ‘대류 열풍식’으로 원두에 직접 불을 가하는 직화식 또는 반열풍식보다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 이 기법을 통한 정확한 온도와 시간 관리로 균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생두 수입해 국내 직접 로스팅 뜨거운 공기로 볶아 균일한 맛
엔제리너스는 전국 매장에서 균일한 커피 맛을 내기 위해 2015년부터 전문 바리스타 육성 등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전국 가맹점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해 현재까지도 매월 자격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근무 직원들의 앞치마에는 신선한 원두만 활용한다는 의미의 ‘1Day, 1Pack’ 패치가 붙어 있다. 소비자에게 개선된 원두의 품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엔제리너스의 원두 품질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커피 외에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반미 샌드위치에 이어 ‘반미 디저트’는 한 끼 식사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엔 한국인 입맛에 맞춰 국내산 쌀로 만들어 딱딱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21㎝ 바게트 빵을 썼다. 이 빵을 신선한 야채와 고기류 등으로 채워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엔제리너스 반미는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 이상 팔렸다.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를 돌파했다. 매장 매출의 평균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엔제리너스는 식사 대용 ‘반미 샌드위치’ 라인을 확대하고 반미 시리즈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2월 유튜브 ‘네고왕’ 프로모션을 통해 7일간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단품 메뉴, 반미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함께 구성한 ‘반미 샌드위치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조회 건수 2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인기 동영상 4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엔제리너스는 문화·게임업계와 협업해 커피와 문화를 결합한 전시회, 제휴 행사를 하고 있다. 2019년 롯데뮤지엄과 세계 유명 캐릭터 스누피를 활용한 굿즈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20세기 대표 아티스트인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에코백·머그·텀블러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해 선보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