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1336번, 1351번, 1358∼1359번 등 4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1337번과 1357번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다.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1332∼1335번, 1355번 등 5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다.

울산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 12일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송철호 울산시장도 1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송 시장은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받았고, 13일 정오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 시장은 예방 차원에서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 9명과 함께 25일 정오까지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13일부터 울산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