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부정적 대화에 격분…50대 중국인 식당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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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 비하해" 욕설·폭언 퍼부어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음식점 옆 자리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소란을 피운 혐의(경범죄처벌법상 음주소란)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옆 자리 남성들이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 이를 듣고 화를 내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 A씨의 옆 자리에는 70대 남성 세 명이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김치' 영상을 본 뒤로 식당 김치를 먹기가 꺼림칙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들은 A씨는 옆 테이블로 다가가 "왜 중국을 비하하느냐"며 폭언과 욕설을 했고, 남성 세 명이 사과했지만 20분간 시비가 이어졌다. 이를 말리던 업주에게까지 폭언을 쏟아붓자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중국에서 알몸의 남성이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국내에 알려지며 '중국산 김치' 논란이 불거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