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벚꽃(왕벚나무) 개화는 다음달 2~3일 안양 수리산, 오산 물향기수목원, 수원 옛 경기도청사 등에서 시작된다고 30일 예측했다.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지난 11년간 4개 산지 71종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했다. 이를 통해 수집해 온 자료를 바탕으로 도내 주요 벚꽃 명소 7곳의 꽃눈을 직접 관찰해 개화 시기를 예측했다.예측 결과를 보면 안양 수리산 4월2일, 수원 옛 경기도청사 4월3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4월3일, 광주 남한산성 4월5일, 부천 원미산 4월7일, 김포 수안산 4월8일, 남양주 축령산 4월8일 등이다.지난해 개화 시기와 비교 시 3~5일 늦은 편으로 분석됐다. 권건형 경기도 나무연구팀장은 "개화 후 3~7일 이내에 만개하므로 경기도민이 행복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일요일인 30일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영하의 온도까지 내려가며 막판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기온이 평년(최저 -1~7도, 최고 12~17도)보다 3~6도가량 낮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아 쌀쌀하겠다.특히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15.1도, 향로봉 영하 12.3도, 구룡령 영하 10.9도, 평창 면온 영하 10.6도, 횡성 둔내 영하 9.7도, 화천 상서 영하 9.4도, 춘천 영하 5.8도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륙과 산지에 서리가 관측됐다.낮 최고 기온은 7~12도가 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동부, 부산·남해안 제외한 경상권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산지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간판·비닐하우스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에 유의해야 한다.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인천·경기 남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돼 대기질이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청송군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이 나왔다. 경북 청송군은 30일 오전 3시 34분께 부남면 감연리, 대천리 주민에게 남천생활문화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군은 "파천면 신흥리 산불이 재발화해 확산하고 있다"고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군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주불진화 선언됐던 부남면 감연리와 파천면 신흥리 넓은등 주변에서 이날 새벽 잔불이 되살아났다. 군청 직원들은 해당 지역 주민의 대피를 돕는 한편, 산림·소방당국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완전히 꺼지지 않은 잔불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진화헬기와 진화대를 투입,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