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244명 확진…직장·실내체육시설·음식점 등 전방위 확산
서울 신규확진 50일만에 200명대 중반…"4차 유행 위험 커져"
8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6일 198명보다 46명 많고, 지난 2월 16일 258명 이후 5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도합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31일 199명으로 치솟았고 이달 들어 1주일간 166→155→149→152→147→198→244명으로 급등세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도 50일 만이다.

6일 검사 인원은 3만5천207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7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7일 확진율이 0.69%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신규확진 50일만에 200명대 중반…"4차 유행 위험 커져"
7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239명, 해외 유입이 5명이었다.

직장과 음식점·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27명이 전날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55명(서울 54명)이 됐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4월)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중랑구 공공기관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전날 9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2명이다.

동대문구 직장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으로 전날 9명 포함 누적 10명이 확진됐다.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6명, 강남구 주점 관련 4명이 각각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29명, 기타 확진자 접촉 76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56명이다.

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3천441명이다.

현재 2천469명이 격리 중이고, 3만54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로 파악되지 않아 누적 431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은 서울에서 1차 누적 16만6천563명, 2차 누적 1만2천397명이다.

목표 인원(606만명) 대비 각각 2.7%, 0.2%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 신규 확진자가 7일 250명대 가까이 발생하며 4차 유행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의심증상 시 검사 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더욱 더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