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서 1.5t짜리 트레일러에 깔린 40대 근로자 사망
경기 부천의 한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트레일러에 깔려 숨졌다.

7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께 부천시 내동 한 플라스틱 압축기 제조업체의 공장에서 근로자 A(45)씨가 1.5t짜리 트레일러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크레인을 이용해 2m 높이로 들어 올렸던 트레일러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트레일러의 유압실린더에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동료 근로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크레인과 연결된 쇠 재질의 고리가 끊어지면서 트레일러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해당 제조업체 소속 근로자로 1년 6개월가량 근무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