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명 중상, 28명 경상…"안전·복지 최선 다할 것"

제주대학교는 전날 발생한 4중 추돌사고로 29명의 학생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대 "4중 추돌사고 피해 학생 재시험 또는 보고서 대체"
제주대는 이날 오후 2시 총장 주재로 사고 대책 회의를 열어 이들 피해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대는 현재까지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제주대학생 2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중상자는 1명, 나머지는 다행히 대부분 경상이다.

제주대는 회의를 통해 우선 학과별로 사고자 누락자 여부를 신속하게 다시 파악하고, 피해 학생 소속 학과별로 일대일 면담 지원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다수 인명피해가 나온 만큼 주변에서 이달 치러지는 중간고사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제주대는 중간고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피해 학생의 경우 담당 교수 재량으로 재시험 또는 보고서 대체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사고 발생 지역에 CC(폐쇄회로)TV 설치, 과적 차량 운행 금지 또는 단속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 59분께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H화물운송업체 소속 4.5t 트럭과 1t 트럭, 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브레이크 과열에 따른 페이드(내리막길에서 연속적인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제동력 상실)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