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힘입어 1분기 호실적…2분기부턴 반도체 주목"
메리츠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모바일부문(IM)에 힘입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잠정실적에는 부문별 영업이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반도체부문 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4000억원, 모바일 4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9000억원 하만 등 기타 1000억원 등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모바일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 각각 7600만대, 840만대에 기반해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모바일 내 네트워크 부문 역시 10% 후반대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면서 작년 대규모 수주 이후 차별화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에는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계절성으로 모바일부문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기반해 삼성전자 실적은 오는 4분기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8조6000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해당 기간 매출은 17.48% 증가한 65조원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