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는 20일부터 '요양기관의 수진자 본인·자격 확인 의무화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가입자는 앞으로 진료 시 신분증을 필수 지참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해당 제도에 따라 병·의원 등 요양기관은 개정된 건강보험법에 따라 환자가 찾아오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에 앞서 신분증 등으로 환자 본인 여부와 건강보험 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따라서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으려는 가입자나 피부양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건강보험증, 모바일 건강보험증 등 사진이 붙어있고, 주민등록번호나 외국인등록번호가 포함돼 본인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챙겨서 요양기관에 제시해야 한다.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회보장 전산 관리번호를 부여받은 위기 임산부는 임신확인서를 제출해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진료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진료비를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 있다.다만 △19세 미만 사람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요양기관에서 본인 여부 및 그 자격을 확인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진료한 경우 △의사 등 처방전에 따라 약국 약제를 지급하는 경우 △진료 의뢰 및 회송받는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응급환자인 경우 등은 본인 여부와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른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등급을 받은 사람, 모자보건법에 따른 임산부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등 본인 여부 및 그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불리며 70년대 영화계에서 활동했던 감독 겸 배우 남석훈이 8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13일 영화계에 따르면 남석훈은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세상을 떠났다.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서울로 이사했고, 성인이 된 후 미 8군 무대에 올라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불렸다.1962년에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고, 유현목 감독의 '푸른 꿈은 빛나리'(1963), 정창화 감독의 '철인'(1972), 변장호 감독의 '흑나비'(1974)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받았다.1974년엔 연출에도 도전해 액션 영화 '악명'을 내놨고, 이후 한국 홍콩 합작 무협영화 '비밀객'(1975), '정무문(속)'(1977), '소림통천문'(1977)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고인은 2018년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현미가 미 8군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남석훈을 찾은 것이다. 그는 부인 오미나에 대해 "함께 살다가 20년 전에 먼저 갔다"면서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해 지금은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서울에 여행을 온 80세 일본인 치매 노인이 길을 잃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간 사연이 공개됐다.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일본인 A씨가 가족과 함께 관광을 왔다가 남대문시장에서 실종됐다.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당시 남대문시장에서 약 2㎞ 떨어진 충무로역 인근 빌딩까지 걸어서 이동했다.A씨가 빌딩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노무사 사무실이었다.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우재원 노무사는 채널A에 "되게 많이 걸었던 것 같다. 등에 땀이 흥건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A씨와의 소통이 어려워 관리사무소를 함께 찾은 우 노무사는 직원들과 통역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가 하면 일본어가 가능한 지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관리사무소 직원은 "(A씨가) 지하철을 타고 도쿄에 가겠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이분이 치매 노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실제로 당시 실종 신고가 접수돼 남대문경찰서도 A씨를 찾고 있었다고. A씨는 이들의 신고로 경찰에 인계돼 무사히 가족에게 되돌아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