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가 4·7 재보궐 선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후보는 5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가치가 다시 10년 전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와 그렇지 못할 경우의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면 집에 가는 길에 눈물이 난다"고도 했다.

지역구 선거는 개인의 당락 문제인데 서울시장 선거는 진영 전체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어서 마음이 굉장히 애절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집에 들어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 내년에 치러야 할 대선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막 눈물이 난다"면서 "더군다나 상대가 맨날 거짓말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발산역 유세에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세훈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BBK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서 온갖 이권 세력이 모여들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나. 결국 잃어버린 10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 혼자 외톨이가 돼 서울시의회와 부딪히고, 문재인 정부와 부딪히고 매일 갈등과 싸움이 연속되는 서울시를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