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시즌 첫 전국수영대회서 배영 200m 1위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7)이 올 시즌 첫 전국수영대회에서 배영 200m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3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김천전국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배영 200m 경기에서 2분13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019년 아산시청 소속의 임다솔이 세운 이 종목 한국 기록(2분09초49)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김서영의 주 종목은 개인혼영이다.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김서영은 이날 배영이 주 종목인 경북도청 동료 함찬미(2분16초10)보다 3초 가까이 빨랐다.

김서영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배영과 평영 200m에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조급해지면 그런 부분들이 수영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묵묵히 안정적인 수영을 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첫 경기를 뛰어서 오랜만에 펼쳐진 대회 분위기가 어색하기도 했는데, 미리 경험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영은 4월 1일 평영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서울체고)는 단체전인 남자 고등부 계영 400m에서 팀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3분26초05의 대회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

황선우는 31일에는 개인혼영 2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하고 4월 1일에는 자신이 지난해 한국 기록(48초25)을 새로 쓴 자유형 100m에 나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월 2일에는 혼계영 400m 경기를 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