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본격화…사업실시 협약
경북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와 영주시, 경북개발공사는 29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실시협약을 했다.

경북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상반기에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에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2023년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되면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영주시 문수면 권선리, 적서동 일원에 총사업비 3천165억원(국비 355억원·시비 1천495억원·민자 1천315억원)을 들여 136만㎡ 규모로 조성한다.

국내외 베어링, 기계, 금속 등 첨단 부품소재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베어링은 다양한 산업에 필수품으로 소형 볼베어링에서 공작기계, 로봇, 고정밀 기계에 사용하는 하이테크 베어링까지 종류만 5만여 개에 이른다.

첨단기술이 집약된 대형·고부가가치 베어링 생산은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다.

도와 시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으로 베어링 산업을 육성하고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북부권 유일 국가산단으로 인구 1만1천명 증가, 경제 유발효과 연간 835억원 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북부권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와 시, 경북개발공사는 2018년 국토부가 영주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시의회 지방비 재정지원 동의안 의결과 경북개발공사 이사회 의결, 시의회 사업실시협약 동의안 의결, 경북개발공사 신규투자사업 동의안 도의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주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베어링 생산·기술개발에 중심이 되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