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콜럼바인 고교 참사, 2012년 조커 모방한 총기 난사 등

식료품점 총기 난사 사건으로 22일(현지시간)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0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콜로라도주(州)는 총격과 관련한 아픈 기억을 많이 안고 있는 곳이다.

'총기 참사' 재발한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픈 기억들
대표적인 사례는 1999년 4월 20일 콜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참사다.

당시 학생 2명이 900여 발의 총을 쏴 교사 1명과 학생 1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사건 후 학교 내 총격 사건을 의미하는 '스쿨 슈팅'이라는 용어가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현지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콜럼바인 고교 참사 이후 콜로라도주에서만 교내 총격 사건이 9차례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4건의 주요 총격 사건이 콜럼바인 고교로부터 반경 20마일(약 32㎞) 안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2012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덴버시 외곽 오로라 지역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한 사건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