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세훈 후보 페이스북
사진=오세훈 후보 페이스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연트럴파크가 제 시장 임기 때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계시느냐"고 물었다.

오 후보는 21일 SNS에 "'연남동+센트럴파크'를 합쳐 '연트럴파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 프로젝트'를 솔직히 좀 자랑하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2010년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경의선 지하화에 따라 생긴 부지를 50년간 무상임대해 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철도 역세권 개발은 그 특성상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며 "주변과 조화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개발'이 중요한 곳이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이었던 2011년 첫 삽을 뜬 후,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타 역세권 개발의 수범사례가 된 모습에 정말 뿌듯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오랜만에 연트럴파크를 가봤다"고 했다. 그는 "천주교 서교동성당에서 시작해 상상마당까지 쭉 걸었다"며 "길에서 만나 뵌 시민들의 밝은 표정, 잘 활용되고 있는 연트럴파크의 모습에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십 년 전 연트럴파크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제가 보고 싶었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며 "시민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시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민이 여가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추어진 도시, 시민이 삶을 영위하는 그 자체로 행복할 수 있는 도시, 그것이 바로 제가 꿈꾸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금 여러분들께서 보시는 연트럴파크의 모습은 제 구상의 1단계에 불과하다"며 "수색역을 포함한 경의선 폐선의 '남은 구간'에 대한 구상은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수색역을 포함한 나머지 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더 많은 녹색공간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