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정신병원서 요양보호사·환자 등 4명 감염
대구서 시의원 포함 5명 추가 확진…감염경로 불상 4명(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8천762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북구 3명, 달서구 1명, 수성구 1명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전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이다.

황 의원은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16일 제281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17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황 의원과 동선이 겹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상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29명 등 173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이 가운데 172명이 음성인 것을 확인했다.

시의원 1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황 의원의 딸은 이날 0시 이후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는 황 의원 외에 3명이 더 나왔다.

이 가운데 1명은 수성구 모 정신병원 요양보호사다.

이 병원에서는 1주일 전 정신병원, 요양병원이 선제적·주기적 검사를 받도록 한 지침에 따라 환자와 직원 등 3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특히 이날 0시 이후에도 4층에 입원한 환자 3명이 추가 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4층 정신병동 환자 31명을 대구의료원에 공공 격리 조치하고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지상 8층 규모인 이 병원에는 와상환자도 많아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에는 중학교 교사도 1명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사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밖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 후 동대구역 워킹스루 검사소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도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