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MPV 전기 버전 출시 예고

현대자동차가 대대적 변화를 거친 스타렉스 후속 '스타리아' 내외관을 공개하면서 전기 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그룹 내 기아 카니발 전기 버전 출시 계획이 알려지며 MPV 전기차의 급부상이 점쳐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리아의 내외관 이미지가 공개되자 전기 버전 도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각종 중장기 전략에서 MPV 전기차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2019년 IR 자료에서 E세그먼트 중대형 MPV 전기차 출시 계획을 처음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2022년까지 MPV 전기차를 포함한 9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2022년이 유력하다.
'스타리아·카니발' MPV 전기차 언제 나오나

같은 그룹 내 기아는 2021 인베스터데이에서 2025년까지 MPV를 포함한 전 차종에서 11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은 정황 상 같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면서도 현대차 브랜드에 먼저 적용하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따라 스타리아에 우선적으로 전기 버전을 도입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소비자들은 MPV 전기차의 등장이 최근 늘어나는 차박 및 캠핑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도입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스타리아가 전기 버전으로 출시되면 경쟁 상대가 없다"며 "세단이나 SUV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실내 공간에 캠핑을 위한 몇몇 옵션만 마련되면 바로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리아·카니발' MPV 전기차 언제 나오나

한편, 회사는 최근 스타리아 티저를 공개하고 4월 출시를 목표로 이달 중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스타리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MPV로서 기존 승합의 느낌을 지우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승용에 한발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2.2 디젤 및 3.5 LPG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한다. 이를 통해 올해 3만8,000대 가량 판매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