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으로 추진
제주에 초정밀 실시간 소방관제 플랫폼 구축…출동 더 빨라진다
제주도에 '데이터 기반 초정밀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이 구축돼 구급대 출동에 걸리는 시간이 한층 빨라진다.

또 신고자가 출동 차량 위치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하고, 구조대원이 인근 병원의 실시간 병상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시연회를 열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사업은 '초정밀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업 사업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지자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3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출동 차량에 대한 실시간 관제를 통해 최적 경로를 안내할 수 있게 되면서 출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또 신고자가 앱을 통해 긴급출동 차량의 실시간 이동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급대원은 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구급차 단말기를 통해 인근 병원들의 실시간 병상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춘 병원으로 응급환자를 신속히 옮길 수 있다.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제주 소방안전본부 긴급출동 차량 140여 대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재난 대응이 한층 빠르고 정확해질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자체와 소방서, 민간기업이 협업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주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사업을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