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스트라 백신 최대한 빨리 접종"…2차 물량 조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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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한지 10일 만에 40만명 1차 접종 완료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업무를 하는 119구급대원 514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순차 접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달성소방서 119구급대원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1차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된다. 2021.3.8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55337.1.jpg)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정부 내에 2차 접종 물량이 확정되면 전체 백신 수급·재고 상황을 고려해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지난달 말 시작됐고 2차 접종이 8주 간격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의 2차 접종은 내달 말에야 이뤄진다.
그 사이에 2차 접종을 위해 미리 확보해 둔 백신을 1차 접종용으로 투입해 1차 접종자의 수를 더 늘리는 방안이다. 2차 접종용에서 빠진 물량은 추가로 공급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여일 만에 40만명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우선접종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일단 예정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접종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으로 결론 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달 말 백신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이 이달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각 25만명분(50만회분)씩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는 300만명분이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지난달부터 도입됐으나 초도물량은 5만8500명분(11만7천회분)에 그쳤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중 34만5000명분(69만회분), 4∼5월에 70만5000명분(141만회분)이 각각 들어온다. 두 백신 가운데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