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조사단에 검사 파견 방안도 검토
정총리, 내일 검경 불러 'LH의혹' 수사 협력방안 논의(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경 지휘부를 불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다음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참석해 검경 간 수사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투기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며 검경 협력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주축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LH 투기 의혹 수사를 담당하기로 한 가운데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검찰도 관할 검찰청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려 지원 채비를 하고 있다.

검경 협력 방안으로는 실시간 정보 공유와 함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에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특수본에 직접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의 경우 유력하게 검토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