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인력 체력 바닥'…완주군 공무원 20명 역학조사 투입
전북 완주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군청 직원들로 구성된 '역학조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들의 체력이 한계에 달하는 등 현장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완주군은 이날 군청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20명의 역학조사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현장 역학조사 방법'에 대한 교육을 했다.

이주형 전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강의에서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과 폐쇄회로(CC)TV 확보 등 현장 역학조사 방법과 주의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역학조사관들은 감염병 확진자들의 감염원·감염경로·동선을 조사해 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조처를 내리는 일을 담당한다.

또 확진자와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소독과 임시 시설 폐쇄 등 방역과 관련한 업무를 지휘한다.

라순정 완주군보건소 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의 중요성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돼 4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역학조사팀이 현장을 꼼꼼히 조사하고 철벽 방어망 구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