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부터 사의 표명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총장의 취임부터 사의 표명까지 주요 일지.

◇ 2019년
▲ 7월 16일 = 문재인 대통령,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내정
▲ 7월 25일 = 문 대통령, 윤 총장에게 임명장 수여. 윤 총장 취임
▲ 7월 26일 =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 서울중앙지검장 배성범, 대검찰청 차장에 강남일, 법무부 검찰국장 이성윤
▲ 8월 9일 = 문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정
▲ 8월 27일 = 검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투입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 착수. 서울대·부산대 등 30여곳 압수수색
▲ 9월 6일 =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씨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기소
▲ 9월 9일 = 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 9월 30일 = 문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윤 총장 언급하며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지시
▲ 10월 4일 = 윤 총장, 사건 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 전면 폐지 지시
▲ 10월 14일 = 조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
▲ 12월 5일 = 문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정

◇ 2020년
▲ 1월 3일 = 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윤 총장, 추 장관과 대면
▲ 1월 8일 = 법무부,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조남관
▲ 1월 23일 = 법무부,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발표. 윤 총장 "동의할 수 없다" 의견 피력
▲ 4월 17일 = 윤 총장, '검언유착 의혹' 진상조사 중간 결과 보고받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
▲ 6월 20일 = 대검찰청, '검언유착 의혹' 전문수사자문단 회부 결정
▲ 7월 2일 = 추 장관,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권 발동해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윤 총장 배제 지시
▲ 7월 8일 = 윤 총장, '검언유착 의혹' 서울고검장 지휘하고 결과만 보고 받겠다고 추 장관에게 보고. 추 장관, 거부 의사
▲ 7월 9일 = 윤 총장, '검언유착 의혹' 추 장관 지시 전면 수용
▲ 8월 7일 = 법무부,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 대검찰청 부장 8명 중 5명 교체
▲ 10월 19일 =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해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검찰총장 가족 의혹 사건 수사 지휘 중단하라고 지시. 윤 총장, 지시 수용
▲ 10월 22일 = 윤 총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 사건 소극적 지시 의혹 부인.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답변
▲ 11월 18일 = 법무부, 대검찰청에 윤 총장 대면조사에 협조하라고 공문
▲ 11월 19일 = 윤 총장 대면조사 불발
▲ 11월 24일 = 추 장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직무 배제. 윤 총장 "법적 대응할 것"
▲ 12월 1일 = 서울행정법원, 윤 총장 직무 배제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 총장 직무 복귀
▲ 12월 16일 =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윤 총장 정직 2개월 의결. 윤 총장 "법에 따라 바로잡을 것". 문 대통령, 윤 총장 징계 재가.

추 장관, 사의 표명
▲ 12월 24일 = 서울행정법원, 윤 총장 정직 2개월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
▲ 12월 30일 = 문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정

◇ 2021년
▲ 1월 27일 = 문 대통령,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
▲ 2월 7일 = 법무부, 휴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 인사 발표.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유임
▲ 2월 9일 = 서울고검, 윤 총장 '판사 사찰' 의혹 무혐의 처분
▲ 3월 2일 = 윤 총장, 언론 인터뷰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대해 "수사권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 퇴보이자 헌법정신 파괴"
▲ 3월 3일 = 윤 총장, 대구고검 방문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
▲ 3월 4일 = 윤 총장, 사의 표명하며 "정의·상식 붕괴 더 볼 수 없어". 박 장관 "안타까운 마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