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친환경 전기택시를 구매하면 최대 18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 중 신청자를 모집해 전기승용차 300대에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차량 가격과 성능(연비·주행거리·에너지 효율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대 보조금은 1800만원이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600만원 더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승용차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전기택시를 한 대 도입하면 약 21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올해 보급 목표인 300대를 모두 채우면 약 6367t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감축된다.

전기택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개인택시 부제(의무휴업)를 적용받지 않아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