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가정불화 등으로 방화 시도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광주에서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불을 지르거나 불을 지르려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남구 자신의 아파트 출입문 앞에 놓아둔 쓰레기에 불을 붙인 혐의다.

술에 취해 있었던 A씨는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내가 곧바로 물을 끼얹어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미수)로 B(52) 씨를 체포했다.

B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구 어머니가 사는 주택 마당에서 쓰레기더미에 불을 지른 혐의다.

불은 다행히 집으로 옮겨붙지 않고 꺼졌다.

B씨는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서부경찰서는 또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C(75) 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21일 오후 10시께 재산 문제로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거실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다.

C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