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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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9년여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구리는 경기 흐름을 선행해 잘 보여준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도 불린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한때 톤(t)당 9199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이달에도 오름세를 유지해 사상 처음으로 11개월 연속 상승 기록도 앞두고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구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약달러와 풍부한 유동성, 경기부양책 기대가 더해진 점이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구리는 원유나 금 등에 비해 지정학적인 영향이 적고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기 때문에 실물 경기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