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버릴 판"…다급해진 일본, 한국 기업에 SOS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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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풍림파마텍에 8000만개 물량 주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435525.1.jpg)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최소잔여형(LDS·Low Dead Space) 특수 주사기 생산업체 풍림파마텍으로부터 8000만개의 물량을 주문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병당 6회 접종 기준으로 백신 7200만명분(1억44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계약했다. 그러나 일본이 쓰는 일반 주사기는 투약 후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 양이 많아 병당 5회 접종만 가능하다.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만큼 백신 보급을 못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 정부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생산 업체 '니프로'에 특수 주사기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니프로는 태국에 있는 공장에서 월간 생산량을 기존 50만개에서 몇 배 확대할 방침이지만 증산분 공급은 올 9월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어서 풍림파마텍에서 납품받는 물량이 백신 접종 적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풍림파마텍은 20개국으로부터 2억6000만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기존 1000만개였던 월간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200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전북 오식도동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풍림파마텍 본사를 찾아 연구원 및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될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관해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의 우수성을 또 한 번 보여주게 됐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2021.2.18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43552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