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안의중 12년만에 3학급→5학급…"지역사회 학생 유치 효과"

지난해 대비 16명 증가, 진주·거창·제주 등지서 입학 문의 이어져

경남 함양군 안의중학교가 12년 만에 5학급으로 2학급 증설됐다.

18일 안의중학교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 27학급 1천9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던 지역사회 중심 학교였으나 농촌지역 인구 감소로 2009년 3학급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유지됐다.

하지만 올해 학생 수 증가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2학급 증설을 승인받아 1학년 2학급, 2학년 2학급, 3학급 1학급 등 12년 만에 5학급으로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 학교는 올해 1학년 30명, 2학년 31명, 3학년 22명 등 83명의 정원이 확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67명보다 16명이 늘었다.

학생 수 증가는 그동안 학생 유입을 위한 자체적인 학교 교육 환경개선과 더불어 학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가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학교는 분석했다.

총동문회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학생 유치에 노력했고 함양군의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도 학생 수 증가의 이유로 풀이했다.

이 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진주, 거창은 물론 제주도에서도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학급 증설은 교사 등 학교 조직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함양군 현안인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에 따른 다각적인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박영진 교장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과 교직원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로 생각하며 더 많은 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